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중화권-사우디아라비아 관계 (문단 편집) == 중국 무슬림들의 성지순례 == 현대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라비아 반도의 [[히자즈]] 지방을 중심으로 건국된 나라이다. 이 히자즈 지방은 [[메카]]와 [[메디나]]를 포함하는 지방으로 생산력 자체는 사막 지대가 높지 않지만 대신에 무슬림들이 일생에 한 번 방문할 의무가 있는 핫지([[성지순례]]) 장소로서 세계 각지의 무슬림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. 세계 각지에서 모인 무슬림들은 [[쿠란]]을 암송하면서 배운 [[푸스하|고전 아랍어]]를 가지고 서로 기초적인 의사 소통을 하게 된다. 메카로 향하는 성지순례는 중국인 무슬림들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. [[당나라]] 때부터 [[원나라]] 때까지 중국에 정착한 무슬림들은(이른바 [[회족]]) 상당수가 해상 무역에 종사하는 상인들이었고 이들 입장에서 메카와 메디나를 성지순례하는 것은 어렵지만은 않은 일이었으나, 명나라 때 중국과 중동을 잇는 뱃길이 제한되면서 상황이 변했다. 화남 지방 해안 지대의 무슬림들은 급속히 한족과 동화되었고 명나라, 청나라 때 회족 무슬림 인구는 주로 서북 내륙 지방에 밀집되어 거주하게 되었다. 원나라 때까지는 중국 내 무슬림들이 대개 부유한 무역상이었다면 명나라, 청나라의 무슬림들은 대개 가난한 농부였고 명나라와 청나라의 무슬림들이 성지순례를 가는 것이 매우 힘들어졌다.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 이후 [[회족]] 사회에서는 한 번 성지순례를 갔다가 중국으로 돌아온 사람은 아훈드(阿訇)라는 경칭이 붙을 정도였다.[* 전근대 메카는 오늘날의 [[예루살렘]]과 비슷하게 다양한 종파의 사람들이 이리저리 모여있는 곳이었고, 메카와 메디나를 방문하고 예멘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청나라의 회족 무슬림 마명심이란 사람이 자신이 중동에서 배워온 특수한 수피 종파를 포교하기도 했다. 다시 말해서 성지순례를 한 번 하고 돌아오면 하루아침에 해외 새로운 종파를 포교해도 될 만큼의 권위가 생겼다는 뜻이다.] 성지순례는 원칙적으로는 무슬림의 다섯가지 의무 중 하나이고, 18세기 중반 [[타림 분지]]를 병합한 청나라 조정 역시 위구르인들의 해외 이동을 제한하되 성지순례 하나만큼은 막지 않았다. 20세기 초반 국민당 정권에서는 위구르인들을 악랄하게 탄압하면서 [[진수런|위구르인 유력자들의 성지순례까지 모조리 금지한 적이 있었는데]] 당시 친중 성향 무슬림들까지 우르르 다 들고 일어났었다. 오늘날 중국의 무슬림 인구는 [[회족]]과 [[위구르인]] 포함 2천만여 명이고 중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와 메디나로 성지순례를 가는 인원은 매년 1만 명에 달한다. 아무리 [[국가무신론]] 정책을 밀어부치는 중국이라 하더라도 성지순례를 완전히 금지하기는 어렵다. 다만 회족의 경우 성지순례가 그닥 어렵지 않은 것에 비해서 위구르인들이 성지순례를 갈 허락을 받는 것이 다소 어렵다고 한다. [[신장 재교육 캠프]] 설치 전후로 위구르인들이 핫지를 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. 대만의 경우 대만 내 회족들은 사실상 일반적인 한족 대만인과 별 차이가 없어진 수준이고,[* 대표적으로 회족 군벌 [[바이충시]]의 아들 바이센융이 불교로 개종한 경우를 들 수 있다. 여담으로 바이충시는 작전지역에서 절과 도교 사원을 마구 부시던 사람으로 유명했는데 대만에서 아들이 불교로 개종했다.] 대만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성지순례를 가는 사람들은 상당수가 [[인도네시아계 대만인]]들이라고 한다.[* 비교하자면 한국에서도 핫지가는 사람들 중에 한국인보다는 외국인 이주노동자 혹은 귀화인 비율이 훨씬 더 높다.] 2020년부로 중국 정부에서 개인이 성지순례를 가는 것을 제한하였으나, 이미 [[코로나 19]]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성지순례 인원을 대폭 축소한 상황이고, 중국 정부의 개인 성지순례 제한 조치는 그냥 상징적인 의미로 발표한 조치라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